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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란의 보듬이는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리문練理紋의 ‘연’은 익히다, 익숙하게 하다는 뜻이고, ‘리’는 이치를 뜻한다. 연리문 보듬이는 너와 나를 우리로 묶어 주는 인연을 색과 선으로 그려낸다. 미끄러지는 유약의 흐름을 쫓노라면, 이 빛은 어디에서 비롯해서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누군가는 여기에서 자기 마음의 뿌리를 찾는 여정을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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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심 영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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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works online
심영란 보듬이 소담재

심 영 란

​무제

2020

심영란 2018

심 영 란

​인연

2018

Idea of Bodeumee

작업하면서 무엇에 집중하고 생각하는 편인가?

나는 스승이신 평강 선생께 흙은 자연의 선물이라 배웠다. 참으로 그렇다. 자연이 준 선물이기에 나는 꿈에서도 흙을 만나고 상상에서 이야기를 엿듣기도 한다. 다만 내 마음과 흙의 거리에 비해 손과 흙의 거리가 아직 멀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자연에 가깝게 또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보듬이 작업에 관해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인간(人間)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를 뜻하는데, 그릇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보다 구체적인 사물이라고 생각한다. '나' 혹은 '너'라는 틀만으로 삶을 바라보면 좁고 평면적이어서 재미없지 않을까. 나와 너를 잇는, '우리'라는 자리에 보듬이가 있기를 바란다. 바라는 것이 거기에 있기에 보듬이도 자연스레 그곳으로 가 닿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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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재
심 영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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