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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ollingTea 구르다

찻자리 준비

선원청규 차법의 미학 44






侍者夜參或粥前稟覆堂頭

來日或齋後合爲某人特爲前點


시자는 저녁 문안 때나 아침 공양 전에 주지에게 (차회가 있음을) 아뢴다.

‘내일이나 오늘 점심 공양 뒤에 누구누구를 초대한 특별한 찻자리가 있습니다’라고.



夜參 저녁에 찾아뵙다. 저녁 문안을 드리다.

粥前 아침 공양 전

稟覆 웃어른께 아뢰다.

齋後 공양한 뒤

合爲 초대하다. 맞이하다.

特爲 특별하게, 마음먹고







찻자리는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적어도 다음날 찻자리를 위해서는 하루 앞날 저녁에 주지에게 알려 승낙을 받아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날 아침 공양 전까지는 알려야 한다. 준비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찻자리를 예정한 시간, 장소, 초대할 손님의 직위와 이름, 초대하는 이유와 특별한 사항이 있으면 그 일까지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 수행자들의 공동체 안에서도 이런저런 목적으로 사람끼리 만난다. 다만 그저 만나기보다는 찻자리를 펴고 이야기를 나눈다. 찻자리가 지닌 경건함, 엄숙성, 중정함의 상징성 때문에 대담의 목적이 간결하고 명확해진다.


찻자리가 지닌 상징성은 세속의 생활에서도 응용하면 삶이 한결 단정하고 평온해지리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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