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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ollingTea 구르다

사소함을 농사짓는 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스물한 번째 장








삶은 사소함의 바다 건너는 법을 가르칩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사소함을 농사짓는 일.


농사는 하늘, 땅,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일이지요.


그 일 섬기는 스물네 절기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차례이고


백로白露는 고요한 맑음으로


지치고 헝클어진 삶의 갈래를 씻어 여미는,


서늘한 바람의 의식입니다.



차 한 잔 드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오늘이 있는 한 모두 영원할 테니까요.










2022년 9월 8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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