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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다송의 참뜻_일곱 번째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예순섯 번째 장








차는 좋은 물을 만나야 안에 든 색, 향, 기운, 맛을 살려낼 수 있고

물은 좋은 차를 만나야 해야 할 몫을 다할 수 있습니다.

차와 물은 한 몸이 되어야 하는데 그리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수행이라고도 하지요.


서로 다른 둘이 하나 되는 일은 심오하고 미묘하여

말이나 글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

그냥 마음이라 합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을 만들고

내 안에는 그대가, 그대 안에는 내가 있음을

아는 것도 마음이지요.


가을의 門 앞에서 마음을 봅니다.










2024년 8월 7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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