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한 해의 절반이 흘렀습니다. 동장윤다는 덥고 고된 성장의 계절로 접어들었고, 우리는 모두 소매를 걷고 바짓단을 접어 올려야겠네요. 바야흐로 변화의 때입니다.
구르다는 카카오스토리 시절부터 지금의 롤링티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기를 당신과 함께 했습니다. 동다헌에서 차를 만들고, 가르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소식이 당신에게 한 통의 편지와 안부 전화만큼의 울림은 만들었으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에 시작했던 <동다헌 밥상>은 사정상 조금의 휴식기를 가져야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호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온건한 채식주의자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삶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는 고마운 인사도 감사했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기획이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다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평강 정동주 선생의 <선원청규차법의미학>과 정다인의 <시대를 담다> 및 <보듬이의 여행> 그리고 추가될 몇 가지 새로운 아이템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땀을 솟게 하는 동장윤다와 함께 하시며,
멋지게 이 계절 함께 이겨내보자구요!
정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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