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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일흔한 번째 번째








사라져 버릴 것 모으고

쌓으려고만 하지 않는

보이는 것들 모두

사라져 버려서

어떤 말도

쓸데없고

다툴 것도

없는

서로

헐뜯고

미워할 일도 없는


가진 것 다 나눠주고도 잘 사는

너를 마음으로 어루만지며

만족하여 아무것도

갖지 않기를

소망하는

우리

안에

있는

참된 것.


깨우치고 그곳에 가고 싶다.


가서,

찬 이슬 되고 싶다.









2024년 10월 8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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