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으로 가는 길의 안내문 22
茶는 이상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다.
이상은 피안에 있어 바라볼 수는 있지만
이룰 수는 없다.
기도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룰 수 있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룰 수는 없지만 바라보면서
꿈꿀 수 있는 것도 좋은 것이다.
자꾸 꿈꾸다 보면 조금씩 현실로 묻어나느니
부디 꿈을 버리지 말아라.
지난 때에도 지금이 있었다면
지금에도 지난 시간이 깃드나니
부디 한결로 꿈꾸어라.
동짓날,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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