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스물아홉 번째 장
우리가 운 좋게 부처를 직접 만나보았다 해서
갑자기 굉장한 사람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주인공이기 때문이지요.
바깥에서 다른 이를 찾지 마세요.
헛고생입니다.
오직 내 안을 잘 살펴보십시오.
안이라 해서 머리가 창자보다 더
높고 큰 가치를 지녔다고 여기지도 마세요.
모든 것은 모든 것과 관계있고
관계는 변화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변화는 모든 것을 하나로 돌아가게 합니다.
그 하나는 다만 개인적 체험이므로
우주 모든 일은 나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그 무엇도 얕보거나 깔보지 마십시오.
2023년 1월 6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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