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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RollingTea 구르다

위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마흔한 번째 장








외롭고, 병을 앓고, 가난할 때

의지했던 사람, 물건이나 믿음이

나를 인간답게 살도록 지켜주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삶이 평온해집니다.


사람 사는 데는 언제, 어디, 누구에게나

위로가 꼭 필요합니다.

그날그날 늘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고

모든 이가 모든 이를 위로하고

위로받는 일이 아름답게 여기면 평온해집니다.


엄청난 폭우와 산사태와 물난리로

고난받는 분들을 위로하는 나날을 함께 갑시다.





2023년 7월 23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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