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백자가 언제부터인가 평범해지기 시작했다. 조선 시대는 아니었다. 백 년 전에도 사람들은 도자기보다는 박이나 나무를 손질해 식사용 혹은 생활용품으로 만들어 썼다. 도자기는 귀했고 백자는 더욱 귀한 물건이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백자가 그저 그런 그릇이 되어버렸다. 백자에는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귀하고 간절한 염원이 있었다. 박승일의 보듬이가 그 염원을 보편성이라는 솜씨로 부디 아름답게 깎고 빚어주었으면 한다."

​정 동 주

3 works online
박승일 보듬이

박 승 일

​무제

2020

박승일_보듬이_2020_백.jpg

박 승 일

​무제

2020

박승일_보듬이_2020_청.jpg

박 승 일

​무제

2020

Idea of Bodeumee

작업하면서 무엇에 집중하고 생각하는 편인가?

이제까지 기성 작가로서 결이 다른 작업을 평생 해 왔다. 그러다 비로소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의 도자기를 만든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도예가로서 자부심도 느낀다.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해지려 노력한다.

 

보듬이 작업에 관해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는 보듬이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우리 산천의 다양한 흙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담을 수 있는 보듬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하고 싶다.

 

보듬이 작업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

차도구를 만드는 도예가로서 보듬이라는 찻그릇이 우리나라 차인들의 찻자리에 더욱 널리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보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 작가들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Feedback
백암요
  • 인스 타 그램 - 회색 원
박 승 일
bottom of page